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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2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이곳에는 어떤 삶과 어떤 생각들이 흐르고 있을까 아마도 이 건물은 그동안 어떤 사람들이 이 곳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이 안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지켜보았을 것이다. 누구는 번민과 고뇌로 수많은 밤을 뒤척였을 것이고 누구는 주지육림으로 욕망과 권력만을 쫓았을 것이고 어떤 이는 아예 이곳을 피해 갔다 음 거꾸로 생각해 본다. 어찌보면 고용인인데 월급은 그들의 억척스런 삶을 통해 얻어낸 돈을 한푼 두푼 모아 그게 450만원 저녁식사도 될것이고 칼국수도 만찬도 그들의 끼니 그들의 품위 몇백조의 세정까지도 우리의 한푼 두푼을 모아서 그들의 삶이 영위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고혈을 모아서 그들을 입고 멕이는 것이다. 기업의 돈도 기업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또한 세금의 또다른 형태로 모든 돈은.. 2022. 7. 29.
큰 앎은 한가롭지만 작은 앎은 따진다. 잠들면 꿈으로 뒤숭숭하고 깨어나면 몸이 열려 마주치는 일에 얽매이게 됩니다. 그러니 마음은 날마다 싸움만 하게 됩니다. 무섭고 음흉하고 옹졸해져 작은 걱정거리에 놀라고 큰 걱정거리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때는 당겨진 시위의 화살처럼 모질게 튕겨나갑니다. 이기겠다는 고집은 맹세한 듯 끈덕집니다. 마음은 초겨울 초목처럼 날로 시들어가는데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낡은 탐욕에 빠져 마음의 문이 닫혔습니다. 죽어가는 이마음,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이 문구처럼 요즘 나를 잘 대변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큰것을 놓치고 작은 일에 연연하고 있는 오늘 지금의 상황을 뿌리쳐 나오고 싶지만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혹시 이책 저책 기웃거려보지만 책에는 어느것도 해결해 주는 것이 없다. 그저 헛배만 차게 하.. 202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