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어떤 삶과 어떤 생각들이 흐르고 있을까
아마도 이 건물은 그동안 어떤 사람들이 이 곳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이 안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지켜보았을 것이다.
누구는 번민과 고뇌로 수많은 밤을 뒤척였을 것이고
누구는 주지육림으로 욕망과 권력만을 쫓았을 것이고
어떤 이는 아예 이곳을 피해 갔다
음 거꾸로 생각해 본다. 어찌보면 고용인인데 월급은 그들의 억척스런 삶을 통해 얻어낸 돈을 한푼 두푼 모아 그게 450만원 저녁식사도 될것이고 칼국수도 만찬도 그들의 끼니 그들의 품위 몇백조의 세정까지도 우리의 한푼 두푼을 모아서 그들의 삶이 영위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고혈을 모아서 그들을 입고 멕이는 것이다. 기업의 돈도 기업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또한 세금의 또다른 형태로 모든 돈은 국민들 주머니에서 나가서 그들은 한번 자기를 위해 바지하나 T셔츠 하나 원하는 것 해보지 못하고 그들에게 진상되어져 그들에게 이 나라와 우리 자신을 잘 살게 해달라고 입고 멕이는 것이다.
자꾸 망각을 하게 되나 보다. 자기것인양 돈도 권력도 마치 원래, 계속 자기것이고 그럴 것인 양
영원한 권력도 없지만 영원한 무지도 없다.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언젠가는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다. 권력도 민낯도 군사정권이 그러했고 유신이 그러했고 어제의 일들이 그러했듯이. 국민을 노래하지만 왜 노래하는지 모르고 노래하지만 입과 귀는 쾌락을 쫓기만 한다면 조만간에 모든 삶이 그러했듯 그렇고 그렇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들어보면 국민가를 노래하지만 몸은 그렇치 않다. 모두가 당을 떠나 이미 당선돼자마자 국민위에 군림하고 군림하는 사자처럼 보인다. 명령만 하고 한번도 같이 그길을 가려 하지 않는다. 국민은 이제 선출권력이 내 아파트를 보호해줄 이라면 친일이던 나라를 팔아도 그렇게 혐오했던 사람도 그 누구도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욕 하던 태영호를 국회의원 자리에 앉히고 논리도 없고 오로시 내 자산을 잘 지켜줄 사람 그러한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나라를 어떻게 갈라치던 어떤 권력을 사용하는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의무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이 장소에서 무슨 생각을 했으며 어떤 미래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최소한의 이러한 삶의 의무와 소명의식을 가지고는 있는 것일까? 그게 보이지 않는다. 나는 썩 지금 정권을 지지하지 않지만 내 월급의 반을 가져가고 내 삶의 반을 아무 이유없이 가져가서 어떤 삶을 지지하는지 넘 궁금하다. 나는 좌우도 싫고 더더욱 정치에 관심을 덜 가지고 싶지만 내 아이와 내 가족이 원하지 않는 삶을 제공해주는 그들의 생각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비어 진 집앞에서 문득 모든 것을 되돌아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본다. 청와대를 이렇게 빈집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음을 세금을 자기 맘대로 쓸 수 있는 무지 한편은 용감함이 부러울 뿐이다. 나도 부담이 되는데 이런 뇌구조를 한 사람들이 아직도 5년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사회에서 병신처럼 내 월급 다 받치고 맬 뉴스같지도 않은 뉴스, 진정성없는 사람들의 정치 소꿉장난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봐야만 하는 것 인지. 불끈 청와대를 보고있다. 내 집값만 지켜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더한 것을 빼가고 있는데 우리는 집의 노예가 되었다. 인플레이션? 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해악을 할지는 궁금해 하지도 않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퇴근을 하고 휴가를 간다.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왜 민심이 떨어지는지 그리고 나라 경제가 어떻게 비상상항이라는데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왜 여야에서 야당이 저렇게 조용한 지! 대다수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있는 지! 아귀다툼말고 근본으로 돌아와 국민들은 어떤 삶들을 살고 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지! 그돈을 무작정 써왔던 한 공직자로서 자기 삶을 돌아보기를... 이 빈 집 앞에서 생각해본다. 괜한 이야기를 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여야 야야 문빨이야 내편이야? 말고 제자지로 돌아와 한나라의 최고의 위정자로서 국민들 삶을 냉정하게 돼돌아 보기를 이나라가 내 아들 딸이 살고있는 내 부모가 살고있는 이 대한민국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범부 국민으로서 정신차리고 돌아보기를 바란다. 청와대에 살지 않아도 되고 난 당신의 삶과 말 그대로 프라이버시에 관심도 없다. 그저 모든 걸 잊고 한땀 한땀 잘 해주기를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아니 휴가는 갔다와야 하니! 휴가 갔다온 다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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