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진격의 거인

by 링마이벨 2024. 3. 22.
반응형

이 만화를 보면서 많은 것들의 metaphor중 내가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벽'이라는 개념이다. 

벽안에 존재 하는 것과 벽 밖에 있는 것 , 또는 벽 그 속안에 있는 것 

벽은 또다른 ' 나 我'라는 개념으로 대치를 해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벽은 나를 지켜주는 동시에 나의 정체성 나의 선입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벽은 경계인 동시에 나의 그릇이며 사실은 내가 넘어갈 수 없는 나의 한계이다. 

벽으로 보면 벽은 내용물을 잠그는 동시에 그 안의 세계를 평화롭게 지켜주는 동시에 철저한 한계인 것이다. 

벽이 존재하는 이유는 신앙이며 가장 좋은 매개로 보여진다. 

벽이 크고 견고할 수록 무너질 수 있기 더욱쉽고 인간이 높이 쌓으면 쌓을 수록 붕괴또하 급속하고 빠르다. 

우리가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에 대해 그러한 신뢰가 높으면 높을 수록 견고하면 견고할 수록

붕괴는 그 만큼 더 가까이 왔다는 반증이 된다. 

 

그러면 나라는 것을 대입하면 나는 존재이면서 벽이고 벽이면서 살아가는 이유다. 

나를 형성하는 모든 것들이 벽이고 한계인것이다. 

누군가의 연계성으로 태어나 그 끊임없는 벽의 구조물과 공간의 in&out으로서 나를 견뎌야만 하는 것이다. 

벽은 공간을 둘로 나누게 된다. 

내부와 외부 

안과 밖 

애초 나로 태어나면서 강제이주한 안과 밖

나라는 벽이 만들어준 그 경계와 주변 

아 이애니는 너무도 많은걸 이야기 해준다. 오랫만에 뇌가 용솟음친다. 

 

벽은 하나의 커다란 유리로 바꾸어 버리면 안과 밖을 통과할 수 없는 언제나 깨질 수 있는 유리벽 말이다. 

거대해보이지만 때로는 조약돌 하나에도 파문하나에도 온 통 깨질 수 있는 거대한 장유리말이다. 

안과 밖이 똑같은데 볼 수 없어 모르고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그냥 신기루 같은 삶

내가 바라 볼 때는  나를 비추어 주고 모두가 같은 곳만을 바라보는 너무나 확실해 보이는 그러나 뒷면으로 가면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고 아는 진실마저 아는게 무언지 모르는 그 공허한 상태가 바로 진공의 상태 

그 진공의 상태를 상상해 본다. 

 

인간의 죽음이 전부 인듯하지만 우주의 질서로 보면 그 어떤것도 소중해 보이지 않고 커다란 자연의 순리 앞에는 먼지일 뿐 흔적도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고 어떤한 변호도 없는 법정의 침묵의 상태 

Nirvana

 

S3E19에 도달해 있는데 너무 힘들다. 아직도 30개가 넘는 Episode가 남아있다. 벽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메타포들을 제시해 준다. 

'벽'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