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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들

장자안에서

by 링마이벨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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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연스러운 길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말에는 '고정된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말때문에 두렁이 생깁니다. 두렁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논의와 논증, 분석과 판단, 앞다툼과 맞겨룸, 이것을 '여덟개의 속성'이라고 합니다. 훌륭한 성인은 세상밖의 일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있을 뿐입니다. 세상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의견만 갖지 않습니다. 역사에 기록된 선왕의 통치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만 판단하지 않습니다. 분석하려 해도 분석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판단하려 해도 판단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쩌란 말입니까? 훌륭한 성인은 그냥 간직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판단을 하면서 서로 내보냅니다. 그래서 판단할때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큰길은 말로 판단 할 수 없습니다. 큰 판단은 말로 다하지 못합니다. 큰 사랑은 편애하지 않습니다. 큰 겸손은 겸손한 척하지 않습니다. 큰 용기는 남을 해치지 않습니다. 길이라고 드러내는 것으로는 길을 갈 수 없습니다. 말로 하는 표현은 부족합니다. 사랑이 법칙으로 굳어지면 사랑이 아닙니다. 겸손이 지나치면 믿을 수 없습니다. 남을 해치면 용기가 아닙니다. 이 다섯 가지는 원만한 것 같아도 모나기 쉬운 것들입니다. 내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에 머문다면 다한 것입니다. 

자연스런 길에는 경계가 없다는 말은 참 훌륭한 말입니다. 히기야 길인지 숲인지 모르는 길이 산길이기 때문입니다. 산길은 아마도 내가 볼때는 너무 편한길이기 때문이다. 나무와 풀이 있고 인간의 발자취로 길이난 자연스러움을 이길 수 있을까? 

 이게 두렁이란 뜻이구나! 두렁이란 땅을 높낮이를 만들어 배수로와 아마도 씨가 발아할 수 있도록 생존에 필수적인 장치를 넣어 주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이란 것은 어쨌거나 손을 많이 안돼고 말때문에 두렁이 생긴다는 말은 말때문에 골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말로 상처받고 패이고 말로 주는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말로 인한 상처 이는 인류가 태동한 이래로 계속돼었을겁니다. 아마도 아담과 이브를 질투한 사람 아담과 이브때부터 아담이 이브가 먼저일 수도...하여간 공자는 미움이 없었겠습니까? 예수는 석가모니도 모두 미움에서 벗어날려고 수도를 하고 깨닫고 한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수도를 하던 도를 닦든 매달리는 영역이 비슷할까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모두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가 비슷했기 때문에 우리가 누굴 존경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성인은 세상밖의 일을 이야기 하지 않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판단을 하면서 의견을 내보게 됩니다. 그 의견으로 대개는 혼탁해지기 마련이기 하지만 말입니다. 말은 사실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지는 것이죠! 대개는 모든것이 말에서 시작돼고 말에서 연유하게 돼죠! 모든 시작과 끝에 말이 있어 보입니다. 

머리는 사라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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