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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43

시계 시계 초침이 가고 분침이 가고 시침이 간다. 그리고 세월이 간다. 1살 2살 3 ... 10살로 시간은 흘러가고 시계는 녹이쓴다. 평생 남을 위해 살아왔지만 본인을 위해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자신을 위해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간다. 시계를 자꾸 보니 초 침이 움직이는 듯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생각해 본다. 무엇을 위해 나자신을 위해 결코 나일수 없는 시간을 위해 허비한 어리석은 시간들을 되집어본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야 겠다. 이런 제길 근데 시간은 벌서 10시가 넘었지! 2018. 1. 28.
파리지엥 세계를 발견하려면 기존의 익숙한 수용방식과 단절해야 한다”고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 Ponty)가 말했다. 이만큼 파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말은 없는 것 같다. 익숙하다는 것은 편안하지만 열정은 없다. 파리가 그토록 화려한 몇 세기를 보내며 문화의 힘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익숙함을 버리고 모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곳에 오면 억눌렀던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가가 된다. 이 도시는 도무지 인간의 상상력에 아무런 구속을 가하지 않는다. 이 막연한 동경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잊어버리고 단 하루라도 잃어버리게 할 수 있는 그런곳이라 생각했다. 영화로도 산책으로도 결코 떨쳐버릴수 없는 나만의 집착 나.. 2018. 1. 28.
프라하 요즘 많이 가고 싶은동네중에 하나로 프라하다. 어제 나는 아이들과 더 크기전에 가고싶은 동네 아이들이 더욱더 크기전에 아빠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기 전에 그전에 빨리 가보고 싶다. 세상이라는 거대함과 그 규모에 그러나 그 단조로움에 익숙하기 전에 가고싶네! 뭐든 뭘하든 가고 싶네 그 곳으로 단 1박이라도 하고 오고 싶네! 아빠처럼 그 단조로움을 대단하다고 느끼기 전에 ... 빌딩과 사무실 자동차와 아파트의 가격에 물들기 전에 그 오래된 성을 보러 가고싶네! 적응과 유연함이 직장의 미덕이라고 깨닫기 전에 강직함과 동경이 사라지기 전에 그 동네로 가보고 싶네... 2018. 1. 28.
어머니 이런 부엌은 인간미가 없다. 나는 이 부엌이 좋지 않다. ​ 이 부엌이다. 나무 튀는 소리 밥 짓는 소리 된장국 끊는소리 내 어릴적 어머니가 들려주던 것은 청각에 많이 좌우된것 같다. 냄새 밥이 끊어오르는 냄새 아침에 그 소리를 들으며 일어난다. 부지런히 왔다갔다 문열고 닫히는 소리 이름을 부르던 내 어머니의 소리만큼 세상살면서 좋은 소리는 없을듯하다. 그리고 밥위에 놓아주신 밤 대추 고구마 감자 어머니는 최고 삶의 주인이셨다. 그 중에도 불 튀기는 소리는 인생의 좋은 계기라 본다. 그 소리로 평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힘으로 살아왔다. 어머니의 소리는 향수였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201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