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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2

AI, 가상현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握手)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至今)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께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이것만큼 완벽한 가상현실의 시가 있을까? 거울속의 세상을 하나의 세상으로 인정한 시 방향이 바뀌지만 가장 현실을 닮은 시 이만큼 완벽한 sync는 없지 않을까? 거울도 하나의 screen 거울속은 하나의 세상이 되네! Love is r.. 2023. 9. 8.
모네 '수련연못' 나는 이런곳을 알고 있다. 올림픽공원 위에 보면 산책로 끝길에 아마도 서하남 IC 방향으로 인적이 드문 산책로 주변에 가본적이 있다. 대개 풀이 무성하고 인적이 닿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외지고 구지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 이유 우리의 주변등산로에 그 수많은 작은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존재한다.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철조망을 만들고 표지를 만들어 우회시켜도 길은 수많은 길을 잉태한다. 작고 다양한 길 우리가 삶을 살아갈때 겪는 그 다양함 처럼 우리는 그 길을 겪게 된다. 그 실핏줄 같은 길위에 그 길보다도 훨 많은 수련연못이 있다. 물은 보이지 않고 아마도 커다란 풀밭, 마치 잔듸공원처럼 빼곡하게 들어찬 수련연못을 떠올린다. 여의도노들길 옆에서 부산의 수변공원에서 수목원에서 내 걱정보다도 더.. 202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