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달리 유교의 가르침이 뿌리 깊히 내리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군위신강과 군신유의, 그리고 부위부강과 부부유별의 덕목이 서로 그 근본 뜻이 다르게 우리를 옥죄어 왔다고 본다. 아버지 신하 친구 존경하지만 서로 친함이 있어야 한다고 함은 애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덕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유교는 너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로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한다. 사실 조선 건국초 정도전을 보면 왕이 나라의 근간이 아니고 왕을 견제할 수 있도록 권력을 다원화 했다. 사실 다원화라고 하지만 아마도 조정대신들의 분립을 통해서 왕권을 극도로 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했는데 그 중심에 서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unesco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서원들은 조선시대 그 외압을 받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