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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everance

by 링마이벨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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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일 세브란스를 사람 이름쯤으로 생각했는데 severe 엄격한, 단절된, 엄선된 severance의 명사형이었네! 

공부를 얼마나 공부처럼 했는지 매일 드나드는 길목에 있었던 병원 큰 이름을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다행스럽게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았구나! 

깨달음이란 어떤 것인지? 참으로 삶이란 얼마나 민감하게 들여다보고 얻어야 할지를 고민하게끔 하는 구나! 

생활이란 그저 월급을 받는 창구로 생각하고 무엇이 진정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들에 대해 새삼 고맙고 행복하게 느낀다. 결국 내가 매일 생활하는 소중한 영역들에 대해서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오늘이 소중한지를 깨닫고 내가 오늘 하는 일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결국 severance는 내가 내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면서 병도 막고 삶의 애환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행복은 나의 절제에 달려있다는 아주 단순한 삶의 격언을 이 병원건물 높은 꼭대기에 영어한자를 통해서 깨닫는다. 나의 행복은 아마도 나의 절제에 달려있다는 이 말이 오늘따라 넘 좋아보인다. 한번도 남에게만 엄격함을 내세우고 나의 편안함을 추구했는데 결국 이 모토는 적용돼지도 않을 뿐더러 애초 실생활에 접목할 수 없는 원칙이란 걸 새삼 느끼면서 바라기만 하고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원칙을 그 베개를 품고 살았던 것 같다. 

나의 바램이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램이란것을 알면서 평생 나의 꿀을 위해 남을 희생하려는 믿음으로 살아온걸 아닐까 한다. 이제는 키를 돌려 다시금 삶의 원칙을 바꾸어 보자! 

삶이 준 이 깨달음 오늘 무심코 바라본 버스창가로 본 세상의 severance를 다시금 나를 일깨워 본다. 

항상 시선이 남이 해주기를 바라던 부분에서 이제는 나로 돌아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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