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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해지는 저녁에 사진을 찍으면서 ...

by 링마이벨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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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이렇게 이쁘게 나오는 사진은 처음본다. 노출값을 보정하고 조리개를 열고 셔터스티드를 한참을 늘여놓았던 것 같다. 흡사 카메라 렌즈처럼 번지면서 사진은 휠씬 멋있어 졌다. 

 

 

하늘에 걸쳐있는 나무의 태를 들여다 본다. 해가 져 가는 모습 내눈에는 이미 저녁에는 카메라로는 아직 낮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하늘에 물고기를 그물로 잡아 놓으려는 듯 

 

나무뒤 빨간 기운이 너무 기다려진다. 저 빛은 아직 살아있네...

 

 

가로등불빛에서 네온 빛 아니 노란등이 돼어 버렸다. 

 

이사진을 찍으면서 뒤로 몰려오는 커다란 구름의 분위기가 한 껃 두려운 생각들이 들어온다. 

잠깐동안 화면이 떨림 이중번짐이 생기면서 어둠이 찾아온다. 

 

나뭇가지에 두려움과 저녁 어둠이 걸려온다. 

 

구름과 번뇌 

 

왜 

초승달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초승달은 사나운 눈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중번짐 이 나무 이 빛깔이

나는 어둠이 되어갔다. 어둠이 잠시후 몸소리가 쳐졌다. 나는 어둠이 죽음처럼 느껴졌다. 내가 보여지는 이 앵글이 너무나도 일체화되어갔다. 어둠은 실제적으로 보는 것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여다 보여준 그 피사체로서의 어둠이 훨씬 무섭게 느껴진다. 우리는 어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둠은 항상 상상력을 가져다 준다. 그 상상력이 그 어둠의 상상력이 인류를 발전 시켜 온 것이다. 어둠은 밝음 만큼이나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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