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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텃밭

by 링마이벨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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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동안 책한권을 읽을 수 없었다. 

무언가에 홀려서인지 조급증이 한없이 늘어나 하늘을 가득 메웠고 

끊임없이 은행 잔고만을 생각하느라 밤 낮을 고민해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도 잘 알지 못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아 내 아버지가 내 형이 그래서 이때 멍하니 있었구나! 

왜 그리 창밖을 쳐다보고 하늘을 쳐다 보았는지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네! 

내 외삼촌은 텃밭에서 일을 보다가 가꾸시다가 큰 화를 당하셨다. 

그 텃밭에서 흙으로 마지막 돌아가셨다. 

내 어머니는 지금 요양원 계시고 나는 웃고 떠들며 저녁을 먹고 무게도 없이 오늘을 살았다. 

멍허니 소파에 앉아 이글 저글을 써 보다가 나는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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