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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안에서

by 링마이벨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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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지인은나에 집착하지 않습니다(至人無己)
마음이 살아 있는 신인은 결과에 초연합니다(神人無功)
훌륭한성인은 이름에 연연하지 않습니다(聖人無名)

온세상이 자신을 칭찬해도 우쭐하지 않고, 또한 비난해도 기죽지 않습니다. 내면과 바깥세계를 분명히 구별하였고, 영광과 치욕은 바깥세계의 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평가에 안달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르는 바가 없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세상에 일에 무관심하지 않았고 세상의 일에 많이 좌우돼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행복을 누리는 곳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걸어다니는 번거로움에도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연과 하나돼어 모든 흐름의 변화에 따라 놀 수 있는것에 의지했습니다. 

어찌보면 세상의 흐름에 민감하고 세상의 변화에 연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었으므로 무엇에도 초월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상과 무관하지 않고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이 상태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세상과 초연하면서도 세상과 분리돼어 있지않다라는 말이 맘 속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말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세상일에 초연하다는 말은 세상이 가져다 준 기준이나 세속의 목표들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지만 그 세속을 맺는 사람들과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말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세상이 가져다 준 물질이나, 세속의 목표에서는 편한 상황이지만 세상의 구석구석 Detail은 행복의 보편타당한 기준임을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결국 우리는 세상안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세상이 가져다 준 욕심에서는 물러나 있다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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