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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안도현

by 링마이벨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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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바깥으로 뱉어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몸을 세차게 흔든다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 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새로운 접근이네 고통스러운 것이 있어 꽃은 핀다. 시인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한편으로는 꽃을 피우는 것이 괴롭다. 약간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다라는 표현은 내가 차안에 탓을때 입안에 가래침이 생겼을 때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뱉을 수도 없고 달려서 입에 머금고 달리는 그때 말이다. 그리워한다는 것 이것은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음 올리듯이 내그리움도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이문세의 노래인가? "사랑도 지겨울때가 있지!" 사랑이 사랑스럽지 않을때 사랑을 하지 않으면 돼는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사랑을 하는 거지! 혼자있기 힘드니까? 혼자있으면 외로워 보이니까? 이러한 느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워하는것이란 스스로 힘든 상철를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사랑도 꽃을 피우는 것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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