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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런팅(Sharenting)을 아시나요?

by 링마이벨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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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기적으로 자녀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포스팅을 게재하는 행위를 셰어런팅(Sharenting)이라고 한다. 양육(parenting)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공유(share)한다는 의미다. 아마도 문화적으로 우리는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와중인 것 같다. 우리는 자식을 소유의 개념에서 이제는 free 하게 놓아주어야 할 듯하다. 우리가 sns상에서 하는 어떤 행동들이 실제로은 많은 상처와 자존감을 해칠 수 있게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프랑스에서는 '셰어런팅 제한법' 논의, 한국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 추진계획' 시행한다고 한다. 페어런팅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자녀의 성장 과정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얼굴이 공개돼 사생활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과 동영상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거나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통적인 가족관계의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리의 사회는 복잡 다단하게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두 아이의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가린 사진을 게시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 이런 유명인도 이러한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의아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수많은 부모가 셰어런팅할 수 있는 대규모 플랫폼을 만들어놓고 정작 본인은 자녀 얼굴을 올릴 때 사생활 침해를 우려했다는 점 때문이다. 저커버그가 직접 입을 열진 않았으나 무분별한 셰어런팅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에 대해 CNN은 "저커버그의 결정은 SNS 사용자, 특히 유명 인사들이 자녀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할 때 신중을 기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아이들의 인권이 이제는 어디까지에 미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부모들의 이러한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할리우드 배우들이 해외에서 올리는 셀렙들 자녀들의 업로드 되는 사진에 대해서 댓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실제로 항의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올리는 행위도 이해 돼지만 기본적으로 어머니로서 딸의 사진, 아들의 사진을 올려 공유할 권리도 있지만 아이들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가장 우선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공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셰어런팅'이 불쾌한 아이들의 관점으로 보면 미국에서 sns 서비스 가입 시기는 13살인데 13살 이전에 올린 이러한 sns 사진에 대해서 나중에 불쾌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facebook에서 "온라인에 내 사진이 있는 게 싫다. 내 개인 계정에도 사진을 안 올리는데 사진 내려주세요! 제가 허락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부분이 변화돼고 있구나! 문화라는 부분이 기술적인 부분과 갈등을 일으키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식되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 같다. system으로 그동안 백 년 이상을 의심의 여지없이 하는 행동들이 이제는 문화의 길목에서 군데군데 상처가 나고 새로운 이웃주민도 아닌 가족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가지는 상실감도 있지만 새로운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협의가 필요해지고 타협이 필요해지고 있다. 문화가 상속되고 편의성으로 아무런 동의 없이 진행돼었던 수많은 습관들이 하나하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가족 관계 까지도 말이다. 쉐어런팅(sharenting)부모지상주의로 번역을 해야 하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자식이 부모의 전유물이 아님은 동서양이 다 비슷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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