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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마이벨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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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산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을까? 산이 없었다면 막걸리도, 등산복도 취객도 가방도 그 많은 술집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산이 없었다면 산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 것이고 많은 것들이 존재 조차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if~not이 가정이라면 가정은 가정을 예상한다. 산은 우리가 하는 준비들을 모두 헛된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에 등산화가 아니어도 산을 오를수만 있다면 그 마음만 있다면 받아줄 수 있는것이 바로 산이었다. 그냥 가진대로 준비 없이도 마음만 있다면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그 존재에게로 간다.
산은 살아있다. 산은 한번도 그대로를 보여준 적이 없다. 산은 시시각각 그 색깔과 빛으로 매 시각 다르게 바람은 한번도 그 잎을 그대로 보여준적이 없고 잋새마저도 흔들리는 채로 한번도 자신을 감추어 드러내지 않는다. 그저 안에 있는 채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면서 부분을 과장하지 않고 자체로 받아들이고 자체로 생각하게 한다. 걍 그대로 내 보이는 것이다. 밟고 두드리고 때리고 생채기 내도 함부로 자기를 드러내 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의 산은 삶이고 우리의 생활이요! 우리의 삶 자체이고 두통약이요 민간요법의 치료제이다. 그냥 가슴이 펑 뚫리게 하는 소화제다. 우리의 산은 거기에 그곳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그 삶인 것이었다. 태어나 시베리아 벌판 백야의 지평선을 바라보지 않아도 바라볼 수 없어도 우리는 그 산에 산이 아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멀리 지중해 빛도 코발트 에머럴드 빛도 우리의 산세와 그 산색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멀리 수평선 너머 그 오로라의 빛을 볼 수있는 극지방에서도 그 극지방에서 바라보는 야트막한 산과 그 이어진 선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우리 산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맥락이다.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내가 존재하는 그 이유인것처럼 아무것도 그 맥락에서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산은 그 자체이고 존재이고 산은 그 이유인것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산옆에 마을을 이루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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