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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사전예약

by 링마이벨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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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이제는 폰케이스까지도 기념 사전예약 시스템을 진행하다니, 애플도 아니고 우리의 일상제품들을 이제는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돌리다니 

우리는 왜 사전예약을 할까? 고급갈비집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정말로 참기힘든 미덕인것 같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전화로 아니면 약속장소에서 우리의 짜투리 시간은 인생을 살면서 일부인데 완전히 소모성 시간으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누군가의 설레이는 목소리를 듣기위해 줄을섰던 그 시간 편하지도 않은 그 시간에 바깥에서 줄을서서 나를 쳐다보는 것을 보며 통화를 했던 그 시간 그 기다림 그때 기다림은 사실 그 이상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토요명화를 보기위해 수많은 광고를 하나의 통과의례로 생각했던 그때 그 시간처럼 말이다. 

Speed는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다. 한편으로는 우리를 상당히 지치게 만들었고 필요이상으로 또 시간의 흐름을 너무 빨리 맡겨 놓았다. 블랙홀처럼 오히려 시간을 위해 우리가 만들었던 문명의 이기들이 오히려 시간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고 시간에 노예가 되어 버렸다. 누구도 시간을 많이 보지않으나 버스가 오면 지하철 시간을 걱정하고 버스에 내리자마자 지하철 환승을 위해 모두가 뛰는 아침의 풍경을 보면 다 뛰고 나혼자 걸으면 불안해 지는 것이다. 왜 혼자만 걷고 있으니까? 혼자 걷는 연습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혼자 삐딱하게 다른 모습으로 그러한 상황에 있는 자신을 참기 어려워 한다. 왜 그럴까? 혼자 돌아서 있는 이에게 필요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 아니면 남에 대해서 필요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 다름 모습에 대해서 다른 반응에 대해서 우리는 힘들어 하는 것일까? 그것은 나와 다른 것에 대해 포용성보다는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나와다른데서 오는 한편으로는 그 다름이 나를 역으로 공격해 들어올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화적인 현상의 하나로 

맛집이다. 맛집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 깊게 판단할 필요가 없고 다수의 무리에 숨어버린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도 비판적 시선에서 오는 자유로움보다 오히려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하나로 되는 것이다. 눈에 띄지않고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멀리서 대상으로 편히 보는 것이다. 

두번째로, 배달문화를 초고속으로 앞당기게 했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장소로서의 배달지는 이제는 누가빨리, 적은돈으로라는 2가지 선결조건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세번째로, 이렇게 삶의 가치 판단에서 남에 대한 배려도 있겠지만 남에 대한 자기의 평판 reputaion에 대해 민감해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의 적극적 표현인 댓글이 많아 진다. 불건을 하나사도 평이 없으면 물건을 사지 못한다. 왜냐하면, 판단의 근거가 없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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