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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과 경제 성장율

by 링마이벨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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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이 창궐했던 해 경제 성장률은 전년대비 크게 위축됐다. 2003년 카드대란과 함께 찾아온 사스로 경제성장률은 직전 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3.1%까지 하락했다. 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조5000억 ~ 3조7000억원으로 추정(현대경제연구원)  2002년 7.7%에서 3.1%로 변화하는 숫자를 볼 수 있다.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는 공교롭게도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하 수준의 경제성장률에 일조했다. 당시 한국 경제 성장률은 0.8%로 IMF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 찾아온 메르스 당시 경제성장률은 2.8%였다.

 

감염병 창궐 이듬해 경제 회복세가 두드러졌던 해는 신종플루를 겪은 직후인 2010년이다. 2010년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해다. 갤럭시 시리즈 히트와 화장품을 비롯한 한류 열풍이 수출을 견인한 덕분에 0.8%까지 곤두박질쳤던 경제성장률은 6.8%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수출이 감염병으로 시름하던 경제를 살린 치료제가 된 셈이다.

감염병을 수출로 극복한 사례는 메르스 때도 확인된다. 무역수지는 2014년 5억2600만달러 적자였다가 메르스가 창궐했던 2015년 오히려 6억4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감염병이 발생한 해임에도 2.8%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 그러나 코로나19로 벌써부터 내수와 수출 위축이 우려된다. 한국 여행을 경고하는 국가가 늘며 여행ㆍ관광 업종의 줄폐업이 잇따르고 전세계 공급망 붕괴와 중국의 수요 감소가 예고되고 있다. 이미 휴업 등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2월 손실은 최저 5000억~1조 원까지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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