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5분은 오지 않는 시내버스는 30분처럼 느껴지고 밤늦은 술자리에서 기다리는 택시는 1시간처럼 느껴지고 잘 오르지도 못하면서 오르는 산아래는 시간을 잃어버릴 정도로 혼란스럽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싫은 사람과 저녁 늦게 마시는 술 먹는 시간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싫은 사람과의 시간은 최소로 하고 좋은 이와의 시간을 늘려 즐거움을 더하려 하는 것은 나만의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행복의 방법으로 난 생각한다. 이 5분이 인생을 만들고 나를 만드는데는 동의하지만 이렇게 5분 5분 최선을 다하다가는 아마도 일찍 죽을 듯 하다. 그럼에도 나의 5분은 나의 정체라고 생각한다. 5분 평균선을 그려 보면 나의 현재 삶과 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이 시간 차창에 앉아서 블로그글을 쓰면서 출근하는 이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