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석을 하는 커피가 편한 부분이 있다. 편의성도 있지만 cold brew인데 나는 cold blue로 들린다. 차기도 한데 블루 하다니 나는 이 단어가 너무 좋다. 그냥 느낌이 좋아서 사실 맛도 모르면서 주문할 때 콜드 블루를 주문하곤 한다. 어미가 이뻐서 말끝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마시면서 왜 이게 그냥 커피와 어떤 맛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인생을 사실 현실보다는 그 이미지에 좌우되며 사는가 싶다. 좋은지 왜 좋은지 굳이 찾아보지 않고 그냥 좋아 보이는 것을 쫓아서 살아온 것이다. 어찌 보면 삶의 즉흥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고 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 듯싶다. 실상보다 그 그림자에 영향을 많이 넘 많이 받는 것은 아닌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