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을 제대로 못 읽는다. 유투브 동영상은 정말 시간이 잘 간다. 매일 얼굴을 땅에다 묻고 거대한 초식동물처럼 마치 입은 벌리고 하염없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다. 땅에다 얼굴을 파묻고 이렇게 나이들어 가고 있다. 자연스러움과 무던함이 없고 예민함과 분노로 무장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가? 나머지 인생을 무엇으로 채울것인지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이 없이 그저 키득키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지하철 옆 창가에 나를 본다. 멍 멍과 시간 나는 정지해서 지하철 안에 있는데 가꿈 풍경이 멈춰져 있다가 풍경이 말처럼 나를 따라온다. 밖에서 보면 안에는 아무도 없고 빠르게 달리는 지하철일뿐이다. 쇳덩이에 바뀌를 단 빠를 쇠덩이, 나는 그안에 정지돼 있을 뿐이다. 나는 가끔씩 무료해지고 가끔씩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