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1 고깃집 고깃집은 내가 경험해본 잔인함과 과감함을 가지고 있다, 살해도 모잘라 부위별로 판매한다고 총 천연색의 카달로그를 고급스레 근접사진을 찍어놓고 잔인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육은 어찌보면 정을 주고 잘 먹여서 정성을 들여 키워서 잡아먹는 시스템인것이다. 돌봐주고 이뻐해주다가 가장 많이 사랑받을 때 도살하는 시스템인것이다. 나는 소고기를 좋아한다. 한입 물었을때 그 풍미를 그 포만감의 유혹을 어떻게 참아 낼 수 있을까? 고화질 사진으로 찍힌 그리고 잘 쓸어진 그 사진을 보며 첨 생각한다. 나의 육식은 이렇듯 합리화돼고 전혀 꺼리낌 없이 해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본다. 교육의 힘일까? 육식의 전통 탓일까? 습관이 만들어낸 아니면 매일매일의 반복된 무뎌짐일까? 생활.. 2022.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