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없는 식당은 일종의 두려움과 낯설음을 준다. 그래서 찾는 곳만 찾게 돼는 것같다. 혼자라는 것은 때로는 외로움을 넘어 약소민족의 한 사람으로 생존을 포기하거나 삶의 분실에 대해 공포를 느끼게 하는 듯 하다. 삶의 불안이 생활로 들어와 우리의 의식과 일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들이 손님이 없는 식당은 들어갈 수 없고 사람이 많은 식당과 블로그상에 히스토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식당들앞에서 기다려서라도 그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이다. 여타 문화적인 소비를 보더라도 넷플릭스나 외국의 영화배우들이 한국을 왜 찾을까? 벤츠의 사장은 그 수많은 나라중에서 유독히 한국을 왜 자주 방문할까? 우리의 소비형태는 천편일률적으로 하나에 집중하고 그 집중이나 그 경향에서 벗어나면 social-dist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