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익숙하던 비즈니스 물씬 풍기는 시청역을 오랫만에 거닐어 본다. 술 한잔먹고 마치 여행온 사람처럼 서울을 대한다. 잠은 롯데호텔 펜트하우스 옜날 김영삼대통의 아들이 썼던 구지 강남으로 안가고 서울 중심부에서 인왕과 북악을 대해본다. 밖은 비온후로 습기가 강한 여름이라 생각하고 특히 오늘 저녁의 점도가 강해 보인다. 오늘 화요로 난 세상을 얻은듯 하다. 왜냐면 나는 좀 취했기 때문이다. 요즘 세월탓인지 세상과 넘 내외를 해서 좀 서먹했는데 오늘은 세상이 남같지 않고 나 또한 남 같지 않다.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점심부터 저녁까지 오늘은 왕궁주변을 서성였다. 점심은 안국에서 저녁은 서울역에서 한없이 무능하다고 생각한 고종이 진짜 그가 무능했을까? 나는 오늘 그를 위로하며 그가 꿈꾸었던 대한제국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