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넘 빨리 가는 것처럼 아니 넘 빨리간다. 어제의 오늘같고 오늘이 미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이 과거의 오늘인지 미래의 오늘인지 모르겠고 오늘은 순간 없어져 버린다. 초침이 가고 분침이 가고 시침이 간다. 우리의 삶고 우리도 나무처럼 무성하다 말라 비틀어진 존재로 느껴진다. 세월이 간다. 1살 2살 3 ... 10살로 시간은 흘러가고 시계는 녹이쓴다. 평생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고 본인을 위해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자신을 위해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간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나는 나를 잊은채 남만 생각하고 이 시간을 이 이후를 살아가고 있다. 한번도 나였던 적이 없는 나와 동거한 지도 몇십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남만을 생각한다. 시계를 자꾸 보니 초 침이 움직이는 듯하다.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