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2

장자(조현숙) 그릇에 대하여..

가까운 숲이나들로 소풍 가는사람은 세끼 식사만가지고가도 돌아 을 때까지 배가 든든합니다. 그러나 백 리 길을 떠나는 사람은 밤새워 먹 을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천 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동안 양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매미와 새끼 비둘기가 이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작은 앓(小知)은 큰 앓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짧은 삶은 긴 삶(大年) 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아침에만 피는 버섯은 밤과 새벽을 모르고, 여름 한철 쓰르라미는 봄과 가을을 모릅니 다. 이것은 ‘짧은 삶'입니다. 초나라 남쪽에 명령이라는 나무가 있었답니 다 이 나무의 봄과 가을은 오백 년씩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대춘이라 는 큰 나무가 있었답니다. 그 나무의 봄과 가을은 팔천 년씩이었다고 합 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8.16

기생충

우리 조상들은 명당을 후에 해석을 가미해서 그러하겠지만 원래는 누구나 쉽게 나의 살곳을 살피기 위한 아주 필요하고 생활적인 지침들이었다. 복잡하지도 않고 그저 지리, 생업조건, 인심, 산수가 그것이다. 현재의 집짓기는 살기위한 집이 아닌 돈벌기위한 집이다 보니 햇빛과 물 공기 여러가지가 무시돼어지다 보니 지하, 반지하등 경제적 요건에 맞게 살다보니 집은 그저 사람을 위한것이 아닌 돈을 모으기 조건에 절대적으로 충족돼어진다. 공간은 분위기를 닮아간다. 어떤 공간에서 사느냐는 사실 크게 풍수나 지리를 따지지 않더라도 공간은 얼마나 주변을 품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 분위기의 공기 이 대지의 사람들 이 공간을 스쳐가는 사람들 이 공간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이 공간의 수많은 text들이 이야기 돼어지고 상상..

Entrance 20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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