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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폭력

by 링마이벨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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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중독이다. 우리가 보는 영화의 대부분은 우리의 폭력을 근거로 하고 있다. 만약에 드라마에 이런 폭력성을 뺀다면 아마도 힘 빠진 프랑스 예술영화의 흐름으로 발전될 것이다. 폭력이 미화되는 부분은 전쟁으로 장소를 옮기면 더 나쁜 폭력의 주체를 폭력으로 제거하거나 폭력의 요인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결국엔 둘 다 폭력성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아왔던 영웅본색이나 여러 홍콩 누아르는 사실 나의 로망이었다. 로망으로만 자리를 잡았을까? 혹 은연중에 그 근거 없는 폭력성이 미화돼거나 행동으로 옮겨진 적이 있었을까?  어떤 대상과 어느 장소에서 그 폭력성이 근원이 되어 발현돼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러시아가 징집에 반대하는 회피로 저항하거나 아예 자기의 주거지를 이탈하는 행렬을 보면 인간은 어떤 상황이든 전쟁에 대한 어떤 이데올르기나 도그마로 인하여 내 목숨을 담보하고 지키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본다. 오죽하면 일본도 전쟁의 신을 신사에 옮겨 놓거나 미국이 전쟁 중 사망한 시신 한구를 찾으려 하는 노력은 어찌 보면 동전의 앞 뒤면일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어떤 이념도 어떤 신념도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하거나 훼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대상을 살짝 바꿔 볼까한다. 그 폭력성이 남녀라는 성이라는 문제로 돌아온다면 인류가 생성된 이래로 부계 사회는 대개 그 폭력성을 근거로 하지 않을까 한다. 최근 있었던 미투나 양성평등 성소수자 등 우리 사회는 임금이나 성폭력 부분에서 OECD의 가장 밑바닥을 긁고 있다. 왜 그럴까? 불법 동영상, 지도층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등 최근에 일어났던 신당동이나 인천의 대학교 성폭력 등 왜 그렇게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일까? 정치인들, 문화인들, 영화인들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불합리하고 불법이 횡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이 나오는 동영상이 공개돼도 도심에서 100km 속도 가까이 술 먹고 달리는 이에 100만 원이 안됐다고 풀려나오는 법조인들 어디를 가도 죄와 벌 중에 벌이 합리적이었다고 죗값을 치렀다고 하는 부분이 없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뿐 진정한 사실에 입각하여 진실을 보도하고 거기에 따른 처벌을 받는 부분들이 그저 언론이 이용해먹기 좋은 메뉴로 각색될 뿐 진정한 관심은 언론도, 당사자도 특히 법조계는 더더욱  관심도 없어 보인다. 사회가 이러다 보니 처벌할 사람이 없어진다. 법조계는 썩어도 너무 썩어있고 사실 도려내도 이제는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 같다. 불가능이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인다. 의지도 없고 처벌도 없고 사실도 없다. 시장에 가서 목회자를 찾는 격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으로 더더욱 다양한 성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심지어 국가적으로 정치적으로 갈라 치기를 해서 서로의 표를 위해 국민을 이용한다. 언론들이 진실에 대한 자기 소리도 없고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무조건 찬반으로 진보 보수로 나누고 패널을 업계에서 분란만 일쌈아왔던 싸움꾼들을 자극적으로 두 사람 앉혀놓고 마치 그들이 진보 보수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포장해 오로시 갈라 치기만 일삼는다. 선거도 똑같고 매일 이러한 보도형태에 취한 그것이 미디어의 전부로 모두 진실로 착각한 외골수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도 오로지 판단 yes or no로만 이야기한다.  

싸움을 하지만 어디에도 우리라는 정서를 발견할 수가 없다. 발전은 애초에 안중에도 없고 오로시 찬반으로 나뉘어 싸워야지 방송국의 시청율이 오르고 자극적으로 더욱더 색깔을 입혀서 포장하게 된다. 내가 국경일날 태극기를 꺼내서 계양하는 일조차도 이상하게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반복은 우리를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결국 그 피해도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정치가 언론이 사법기관이 명확히 해결해주지 못한 부분들이 그대로 여러 범죄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피해는 국민이 보고 언론은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올려 수익을 가져가고 사법기관은 최고의 직장으로 인식되고  그들은 정치가가 되고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 피해는 국민의 몫이고 열매는 누군가 다 가져가는 방식이다. winner take all 원칙에 따라 승자는 다 가져가고 국민은 항상 빈 껍데기다. 그것이 껍데기인 줄도 모르고 스스로 개돼지 취급받으면서 개돼지가 아니라 생각하고 중산층도 아니면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주머니의 돈인데도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길... 맬 국민 국민 하니까 그 말에 위안받고 도취한다. 국민은 사실 생각하면 짐이 국가고 국가가 곧 나라고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국민은 바로 '나'일 뿐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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