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음식

by 링마이벨 2022. 10. 23.
반응형

왜 나는 김찌찌개를 먹으면 밥을 말고 싶어질까? 김찌찌개는 밥을 부른다. 김치와 두부 이게 전부이다. 너무나 단순해 보여서 어디서 차별화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지만 육수에 김찌을 숭숭 넣고 거기에 두부를 설렁설렁 쏟아 넣고 끓인다. 너무 걸죽하지 않게 오히려 단순하게 고온에 아주 뜨거운 온도로 푹 끊이고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한다. 담근 김치가 내는 김치찌개와 내가 기계적으로 내보낸 레시피의 그 맛과는 당연히 국물맛이 틀릴 것이다. 굶지 않기 위해서 기근으로 또는 아사로 목숨을 잃던 그 시절 밥, 탄수화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었을 것이다. 음식을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살면서 김치찌개를 몇번이나 먹었을까? 미역국은 잡채는 뷔페는 설렁탕은 감자탕은 살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같이 먹은 메뉴는 몇번 이나 어떤 음식이었을까? 우리 가족은 희노애락을 만날때 어떤 음식을 대면했는지도 아니면 혹 보이콧의 일환으로 식사를 기피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 형벌 중에서 곡기를 끊게 해서 굶어 죽이는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 보인다.

 

우리는 왜 가족 누군가가 대개는 부모이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할때 밥을 안먹겠다고 하는 의사표현을 상당히 내가 성나 있음을 간접적으로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나는 사실 밥을 가지고 그러한 의사표현으로 쓰지 않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식사를 안한다는 것은 내가 그러한 식음을 전폐함으로서 나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할 때가 종종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식사의 의미는 중요해 지는 것이다. 무언가를 먹는다는 행위는 몸을 보호하고 나를 정상인 상태로 돌려놓는 1차원적인 의미도 있지만 2차적 의미는 아마도 즐겁고 행복하게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밥을 먹는 동작은 밥을 먹는 1차원적인 의미외에도 무언가를 행복하게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베이스가 돼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음식을 먹는 행위와 음식은 문화의 영역에 속하고 식사문화는 아마도 인간을 차별화 시키는 기본전제로 생각된다.우리는 밥을 먹을때 말을 많이 하는 행동을 약간은 저급하게 보는 판단이었다. 지금은 많은 것들이 변하고 대화도 많아지고는 있지만 중국의 식사문화는 왁자지껄하게 크게 웃고 떠드는 문화로 보여진다.

 

우리는 왜 밥먹을때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예절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전제는 소란스러움이 많았던 것으로 추측돼는데 이는 농사 위주의 문화에서 머슴이나 육체노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시에 테이블이 있었을리 만무하고 아마도 상하나도 없이 밥을 여러가지 채소에 비벼서 장을 놓고 빨리 먹는 문화에 장소가 비좁으니 여럿이 모여서 밥을 같이 하면서 그나마 힘든일을 많이 하다보니 웃고 떠들고 소란스러움이 하나의 힘든 육체적 노동의 피난처 구실을 했을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는 양반이 보기에 머슴들의 행동이 좋아보였을리 없었고 사실 본인도 조선시대초 고려시대 말 신분을 세탁하다 보니 아마도 그러한 모습들이 더더욱 보기 싫어졌을 것이고 그러한 혐오를 드러냈을 것이다. 아마도 중인의 신분들 특히 양반의 지위를 샀던 사람들 그들이 보기에 자기의 과거모습이였기 때문에 그러한 혐오감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아마도 식사시간에 말이 많이 사라졌는지라고 판단해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