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중독이다. 우리가 보는 영화의 대부분은 우리의 폭력을 근거로 하고 있다. 만약에 드라마에 이런 폭력성을 뺀다면 아마도 힘 빠진 프랑스 예술영화의 흐름으로 발전될 것이다. 폭력이 미화되는 부분은 전쟁으로 장소를 옮기면 더 나쁜 폭력의 주체를 폭력으로 제거하거나 폭력의 요인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결국엔 둘 다 폭력성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아왔던 영웅본색이나 여러 홍콩 누아르는 사실 나의 로망이었다. 로망으로만 자리를 잡았을까? 혹 은연중에 그 근거 없는 폭력성이 미화돼거나 행동으로 옮겨진 적이 있었을까? 어떤 대상과 어느 장소에서 그 폭력성이 근원이 되어 발현돼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러시아가 징집에 반대하는 회피로 저항하거나 아예 자기의 주거지를 이탈하는 행렬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