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좌우는 생명의 삶의 선택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선택은 몹시 모질고 냉혹해질 정도로 빠르고 강했던 것이다. 나 자신을 포함 가족의 운명을 한 순간에 정했던 것이다. 일전에 모 전자회사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말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유달리 많았던 전쟁을 통해서 변방의 많은 이민족 사이에서 또 살기위해서 민족과 민족의 전쟁이 빈번했던 동북아 또는 해양민족의 디딤돌 지역에서 유달리 선택은 모든 삶의 시작이자 잠깐 정신을 놓으면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강물처럼 떠다니며 살게 된 것이다. 그러한 삶의 굴곡에서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상대방에게 공격성이 없음을 반항이 없음을 보여줄 수 있는 표현방법은 동조와 공감 뿐이었던 것이다. 6.25가 우리에게 준것은 이 참혹한 전쟁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