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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2

가을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대개 재촉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던 50~80년대의 형님들 얼마나 시간에 쫓겼으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 비가 가을을 재촉한다라는 표현을 썼을까? 가을이라는 이정표로 향하는 항상 목표가 있었고 목표 지향적이다 보니 시간을 향했던 마음이 비로 이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영어의 fall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봄, 여름이 생성을 위한 결실이었던 반면 자연은 바로 수확물을 떨구고 들판과 나무를 원래 상태로 돌려보냈던 것이다. '0'으로 시의 시간을 준비했던 것 굳이 봄 여름에 치장을 했던 것을 벗어버리고 나신으로 돌아가 자기를 성찰하게 한 것이다. 왜 낙엽을 fallen leaves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 또한 보면 떨어지는 것이 추락하는 단계라기보다는 다음 단계로 가는 성숙한.. 2022. 10. 3.
가을비 ​ 가을비는 이중 인격자다. 여름을 아쉬워 하는듯 하는척하면서 가을을 빨리오라고 눈물짓는 이별의 의미인지 환영의 의미인지 모르는 그래서 가을은 이중 인격자다. 온갖 위선과 거짓을 떨구고 자의식을 발동하는것 같지만 넘 오히려 안돼 보일뿐 햇빛이 창에 부딪혀 어디부터가 창인지 어디부터가 밖인지 알수가 없다. 그저 느낄뿐이다. 가을이 그리 정직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그가 이야기 한다. 너나 잘하라고 ... 2017.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