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twosome’은 두 사람이나 사물을 함께 묶어 ‘한 쌍’이나 ‘2인조’를 의미합니다.
한편, 한국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A Twosome Place)’의 이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A Cup of Coffee: 한 잔의 커피
• TWO of us: 우리 둘이서
• SOME dessert: 약간의 디저트
• PLACE: 장소
이를 통해 ‘커피 한 잔과 디저트를 즐기며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그런데 나는 왜 다른 의미만을 생각했을까?
1. TWOSOME (투섬)
- 일반적으로 두 사람의 모임, 커플, 듀엣 등을 의미합니다.
- 골프에서는 2명이 팀을 이루는 경기 방식.
- 한국에서는 카페 브랜드 **“A TWOSOME PLACE”**로도 유명하죠.
2. 쓰리섬 (Threesome)
- 기본적으로 세 사람이 함께 하는 모임이나 활동.
- 골프에서는 3명이 한 팀이 되어 플레이하는 형식을 의미합니다.
- 다만, 일부 맥락에서는 성적인 의미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주의해서 써야 해요. 쓰리섬이라는 것만 성적으로 비추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 왜?
3. 포섬 (Foursome)
- 보통 네 사람이 함께하는 활동, 팀 구성.
- 골프 용어에서는 4명이 2인 1조로 편을 나눠 같은 공을 번갈아 치는 형식을 말합니다.
- 이 외에도 단체 모임, 행사 등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기도 해요.
1. 단어의 "대표 의미"가 어디에 고정되어 있는가
- 영어에서 **“threesome”**은 가장 대표적인 의미가 이미 성적인 3인 관계로 정착돼 있어요.
- 반면, **“twosome”이나 “foursome”**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뜻(골프, 모임, 커플 등)으로 쓰이죠.
예를 들어, 영어권에서 “We had a twosome”이라고 하면 보통 골프나 커플 느낌인데,
“We had a threesome”은 90% 이상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져요.
2. 문화 속 유머와 금기의 경계선
- "세 명이 함께 한다"는 개념이 이미 일반적인 사회 구조(짝, 커플, 1:1 관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이고 금기적인 주제로 인식됩니다.
- 그래서 **“threesome”**은 오히려 문화 콘텐츠(영화, 시트콤, 유머 등)에서 터부이자 유머 소재로 반복적으로 소비됐어요. 이게 언어적으로 그 단어에 의미가 고정되는 결과를 낳은 거예요.
3. 골프 용어로서의 “some”
- 원래 “twosome, threesome, foursome”은 골프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 Twosome: 2인 조
- Threesome: 3인 조
- Foursome: 4인 조 (또는 2:2 경기 형식)
- 하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골프 맥락이 아닌 일반적인 모임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그 본래 의미는 희석되고 문화적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습니다.
한국어로 넘어오면서 생긴 변화
- 한국어 일상에서는 “투섬”은 카페 브랜드로 유명하고,
- “포섬”은 유쾌한 팀 느낌인데,
- “쓰리섬”은 영어에서 수입된 그 성적 이미지 때문에 일상에서 장난스러운 유머나 위험한 드립으로 인식돼요.
정리하자면
“쓰리섬”만 성적인 뉘앙스로 비추어지는 이유는, 영어권에서 이 단어의 주된 사용 방식이 이미 성적인 의미로 고정되어 있고, 그것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며 일반화되었기 때문이에요.
어원적으로 보면
- some의 어원은 고대 영어 "sum" → *고대 게르만어 "sumaz" → *인도유럽조어 "sem-" (하나, 어떤 것)
- 의미: “어떤”, “일부의”, “약간의”, “특정한 하나”
- → 이것이 지금의 some으로 발전한 거예요.
현대 영어에서의 **"some"**의 주요 용법
- 양이나 수의 일부를 가리킬 때
- "I have some money." (돈이 좀 있어.)
- "Would you like some coffee?"
- 불특정한 대상을 가리킬 때
- "Some people never learn."
- "There's some guy at the door."
- 강조/감탄용으로도 사용됨
- "That was some party!" (엄청난 파티였어!)
- "She's some kind of genius." (그녀는 어떤 면에서는 천재야.)
"썸(SOME)"이라는 신조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한국어 ‘썸’은 영어 “some”의 감정적, 애매모호한 의미에서 차용된 말이에요.
- “Something is going on” → 뭔가 감정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명확하지 않은 관계
- “우린 사귀는 건 아닌데… 뭔가 있는 것 같아”
- → “우리 썸 타는 중이야.”
그래서 "썸"은 '어떤 관계'를 의미하는 "some relationship"의 축약 캬 정의가 너무 확실하네여! 이자 감성적 해석이라고 볼 수 있죠.
💡 골프 용어에서의 "Twosome/Threesome/Foursome"
이건 사실 **“두 명이 짝을 이룬 (some 조합)”**이라는 뜻에서 파생됐어요.
- Twosome = 2명이 한 조
- Foursome = 4명이 팀을 이루는 방식 (특히 2:2 match play)
즉, 여기서의 "some"은 "조합/팀/짝"을 만드는 느낌!
요약하자면:
some | 어떤, 약간의, 불특정한 | 고대 영어 sum (하나, 특정 대상) |
썸 (신조어) | 감정이 오가지만 아직 애매한 관계 | “something going on”에서 파생 |
twosome, foursome 등 | 조합, 팀, 짝의 의미 | 골프 등에서 '팀'을 의미하는 접미사적 활용 |
“썸 탄다”에서의 **‘썸’**은,
원래 영어 단어 some에서 온 한국식 신조어예요.
여기서 말하는 “some”은 "something is going on",
즉 **"뭔가 있는 것 같다"**는 모호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 거죠.
그래서, “썸 탄다”는?
“우리 아직 사귀는 건 아니지만, 뭔가 있어. 감정선이 흐르고 있어.”
→ 이 애매한 관계 상태를 한국식으로 압축해서 표현한 말!
정리해보면:
썸 (some) | 뭔가 감정적인 게 있는 상태 | 사귀는 건 아님. 하지만 감정 교류 있음 |
썸 타다 | 썸의 흐름에 올라탄 상태 | 데이트 전 단계, 설렘, 밀당, 애매함 등 포함 |
미국식 영어권 표현으로 치면?
- “We have a thing.”
- “There’s something between us.”
- “We’re kinda seeing each other.”
- “It’s complicated.” 😂
재밌는 건
‘썸’은 그냥 **영어 단어 “some”**을 한국식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한 사례라는 점이에요.
원래 “some” = 어떤, 약간의, 불특정한이라는 단어가
👉 “썸” = "어떤 관계", "어떤 감정", "확실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언가"로 의미가 진화한 거죠.
활용 예시
- “야 걔랑 썸 타는 거 맞지?”
- “썸일 땐 설렘도 배로 오잖아…”
“썸 탈 땐 카톡 말투 하나에 하루 기분이 왔다 갔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