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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화장실

by 링마이벨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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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이 공간만큼 많은 변화를 많이 겪은 공간이 있을까? 이 공간은 문명의 바람을 가장 빨리 흡수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먹고 살기 힘들때 먹고 살던 공간이 우선이었고 Output. 보다는 Input이 중요했던 시기로 질보다는 양이 우선돼던 시대에 처리해야 할 데이타양이 얼마나 많았을까? 근대화 일제 강정기 전쟁을 겪으면 배고픔을 절실히 느꼈을터 모든것을 목구멍으로 넘겨 많은양을 배에 저장하기 위해 폭식과 폭음을 일삼았응 것이다. 화장실에서 체류시간도 일회체류시간도 길다보니 주머니에 있는 모나미볼펜으로 얼마나 많은 낙서를 인생에 관한것 성에대한 다수의 소묘 및 스케치 증언식 둘의 관계, 정치에 대한 욕등 다양한 낙서들을 써내려 간것 같다. 당연히 집의 화장실은 말할것 없이 더 열악했을 터고 우리의 해우소 역할을 했던 것이다. 가장 은밀한 곳에서 가장 직설적으로 말이다. 이 화장실이 수세방식에서 물을 이용하게 된것이다. 많이 먹다 보니 소화불량 배탈 장에 이상이 많이 생겼고 얼마나 화장실은 문이 닳도록 내방객이 많았을 것이고 얼마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했을까! 대용량의 데이타를 처리하기 위해 용수 용량의 시설에 이제는 비데 시설이 등장하게 된다. 아마 2000년도까지 그 비싼 화장실에 화장지가 갖추어 지기 까지는 그 이후 10여년이 더 필요했다. 화장지로 인해 난처함을 느낀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참으로 우리의 화장실은 서민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그러한 장소였다. 낙서는 심금을 울리는 낙서들이 참으로 많았었다. 마음을 율리는 단 한줄의 명 text들이 비일비재 했다.
요즘 강남의 화장실은 다 전자도어록으로 잠겨져 있고 화장실에 대한 인심도 많이 피폐해졌다. 잠가놓고 영수증을 보여주어야 키를 주기도 하고 대개는 실내로 비데에 너무 깨끛하다 보니 가끔 졸기도 한다. 화장실은 조명이 밝아지고 센서가 있어서 입출입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생활의 공간이 확장된 것으로 느끼게 돼었다. 이제는 그 화장실에 전망까지 제공해준다. 깨끛한 시설에 탁트인 전망 이 공간은 너무도 진화돼어져 간다. 때로는 거실개념으로 개별 공간으로 진화했다. 화장실은 화장실인데 그 이상 말이다.
우리가 공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공간이 이제는 너무 깔끔해 편치 않는 공간이 돼어 버렸다. 깨끛함이 다 좋고 선한것은 아니라고 안락함이 항시 안락하지 않음을 세월을 통해 학습된 그 경험은 말한다. 좋은게 다 좋은게 아니고 나쁜것도 다 나쁠 수많은 없다는 삶의 긍정적 태도를 얻게 된다. 그래서 강한 긍정도 강한 부정을 할 수 없는 그 중간값을 배우게 된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져도 쓸모 없는 데이타가 많은 것처럼 소중함은 내가 느끼는 곳 그 지점으로 부터 발생하고 내가 생각한 시점 그곳이 나의 출발이고 내 궤적임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의 장소가 어떠하든지 간에 분명 그 장소는 편함이 우선이어야 하고 최선은 바로 그 장소였음을 시간이 지나고 깨달을 수 있다. 구지 모두가 다 디지털로 변하지 않아도 돼는 영역들이 하나는 우지돼시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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