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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ical

파리스

by 링마이벨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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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발견하려면 기존의 익숙한 수용방식과 단절해야 한다”고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 Ponty)가 말했다. 이만큼 파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말은 없는 것 같다. 익숙하다는 것은 편안하지만 열정은 없다. 파리가 그토록 화려한 몇 세기를 보내며 문화의 힘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익숙함을 버리고 모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곳에 오면 억눌렀던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가가 된다. 이 도시는 도무지 인간의 상상력에 아무런 구속을 가하지 않는다. 나는 이 무한한 상상력이 좋다. 실제로 보지 않고 막연함이 오히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경험과 실재 상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상상이라는 것을 통해서 만들고 부셔버리는 행위가 많으면 많을 수록 인간은 거대해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ex-perience 만큼 우리의 허상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없지만 이 상상과 실재의 경험은 더욱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프지만 우리는 경험해 보는 것이다. 가끔 실재가 너무 빈약할 수 있지만 우리는 파리에 가야 하는것이다. 막연한 동경 그길을 걸을때 나는 대한민국에 해야 할 비즈니스 업무가 생각나고 상사가 생각나고 할 수 있지만 가장 완벽하게 우리를 현실과 격리 시켜주고 그 잡스런 부분들을 완벽히 잊을 수 있게 완벽하진 않더라고 최소한 멀리 우리를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파리를 가는 것이다. 파리에 연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파리가 힘든 여정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파리를 가야 하는 당위성이다. 아마존을 가는 무한한 동경과 이상을 품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 섬에 가야 한다. 그 마음의 섬에 가서 나를 모든 것에서 떨어뜨려 세상과 분리돼지만 또 다른 세상에 접속을 해서 다른 상상을 꿈 꿀수 있도록 말이다. 사진에서 보았던 그 풍경 그 사진뒤에 있던 가게와 사람들을 보고와야 한다.   

내가 기억속에서 나를 각인하고 끌로 예리하게 아니면 두터운 수묵화로 내가 없는 기억하는 파리로 말이다. 경험이 가장 소중함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제는 경험이 디지털로 전환돼기도 하지만 아직 나는 내가 내 두발로 걸어가서 그 거리를 느끼고 싶다네. 막연함과 모호함의 허상을 무너뜨리고 다시와서 다른 모래성을 쌓아야 한다네. 가보세 어서 가보세 슬금슬금 톱질하세! 우리의 기억의 공간을 하나하나 채워보세! 

 

이 막연한 동경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잊어버리고 단 하루라도 잃어버리게 할 수 있는 그런곳이라 생각했다. 영화로도 산책으로도 결코 떨쳐버릴수 없는 나만의 집착 나만의 허구 나만의 현실을 ...

나는 지금 그 거리를 걷고 싶을 뿐이다. 살아가는 이유와 사는것이 기쁘지 않을때 도대체 어디에도 꿈이 없다고 생각될때 거리에 있는 벤츠와 포르쉐 차만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대 그 거리를 걸어가고 싶다. 

강남에 빌딩과 아파트들이 돈으로 들어올때 차에서 내려 그 거리를 걷고 싶다. 

 

 

I remember Paris in '49

 
The Champs Elysée, Saint Michel
And old Beaujolais wine
And I recall that you were mine
In those Parisienne days

Looking back at the photographs
Those summerdays spent outside corner cafes
Oh, I could write you paragraphs
About my old Parisienn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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