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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동서남북 대문

링마이벨 2025. 3.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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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양도성에는 동서남북을 대표하는 네 개의 대문이 있었습니다. 이들 대문은 유교의 오덕(五德) 사상인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반영하여 명명되었습니다.  
1. 흥인지문(興仁之門): 동쪽 대문으로, ’인(仁)’을 상징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돈의문(敦義門): 서쪽 대문으로, ’의(義)’를 상징합니다. ‘서대문’으로도 불렸으나, 1915년 일제강점기 동안 철거되어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3. 숭례문(崇禮門): 남쪽 대문으로, ’예(禮)’를 상징하며, 일반적으로 ‘남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숙정문(肅靖門): 북쪽 대문으로, ’지(智)’를 상징합니다. ‘북대문’으로도 불립니다. 

이러한 대문들은 한양도성의 주요 출입구로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숙정문(肅靖門)은 서울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으로, 원래 ’숙청문(肅淸門)’이라 불렸습니다. ’숙청(肅淸)’은 ‘엄숙하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초에 현재의 ’숙정문(肅靖門)’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숙정(肅靖)’은 ‘엄숙하고 평온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숙정문은 1396년(태조 5년)에 건립되었으며, 북쪽에 위치하여 ‘북대문’으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지리적 위치와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인해 일반적인 통행은 제한되었고, 주로 의례적인 목적이나 비상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숙정문은 ’감(坎)’괘에 해당하여 물을 상징하기 때문에, 가뭄 시에만 열어 비를 기원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이는 음양오행설에 따라 남쪽의 숭례문이 불을 상징하는 ’리(離)’괘에 해당하여, 불을 막고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풍수적인 고려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풍수적인 이유로 인해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다른 대문들과는 달리 평소에는 닫혀 있었으며, 특별한 경우에만 열렸습니다. 현재 숙정문은 복원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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