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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

by 링마이벨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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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베꼽에 묻히고, 어깨가 이마보다 높았습니다. 굽은 등에 달린 혹은 하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오장이 위에 달리고, 두 넓적다리는 옆구리예 닿아 있었습니다. 그는 바느질과 세탁 일로 혼자 층분히 먹고 살 수 있었고, 점치는 일과 방아 찔는 일로 열 식구 먹을 것을 벌었습니다. 나라예서 군인을 징집해도 지리소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거리낌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나라에 큰 부역이 있어도 지리소는 몸이 성치 않
아 면제를 받았습니다. 나라에서 병자들에게 곡식을 배급할 때면 세 가지 곡 식과 열단의 땔감받았습니다 이처럼 외모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자기몸을  보살피며 친수를 다합니다. 그러니 덕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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