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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by 링마이벨 2018.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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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린다. 질려 버린다. 항상 욕심을 버리자라고 골프장에서는 힘을 빼자고 하는데 요즘 들어 욕심이 많은가 집값을 더 못받은것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고 골프장에 가서는 더더욱 힘이 많이 들어가 허리가 아플정도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욕심으로 얼마나 많은 근육으로 뭉쳐져 있는 것인가? 아니 살로 탄탄하고 치밀하게 아마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내속을 비우는 날일수록 건강검진일이면 으레 나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살로 왔다가 가루로 뿌려지는 아니면 살속에 파묻혀 지내다가 어디로 돌아가는건지 나는 으레 내속을 비우기위해 쓰는 강제로 빼내는 방식의 이 방식은 구지 선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방식 치고는 참으로 여러가지를 참으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욕심들이 나를 구성하고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잘게 부서져 내 몸속에 있는지 나는 상상할 수없지만 이날 만큼은 먹은것도 없는 나를 끝으로 바닥으로 down down down 해서 끄집어 내는 하루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나는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나는 오늘 많은것을 다시 되 집어본다. 내 욕심과 내 본능이 바닥까지 드러나기를... 그 바닥에서 그동안 한없이 유영만 하던 나를 바닥을 딛고 일어서서 거울속에 나를 쳐다볼 수 있는 하루가 돼기를... 그리고  내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고 만족하기를 그리고 스스로 노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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