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보수화는 진정성이 있는가?

링마이벨 2025. 3.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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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보수화 현상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언론의 영향은 어떤지, 젊은 세대의 정치 성향 변화, 그리고 미국·일본·유럽 주요 국가들의 유사한 변화까지 전반적으로 조사해드리겠습니다. 결과는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하여, 보수화의 개념, 언론의 영향, 세대별 정치 성향 변화, 주요 국가별 변화 양상 등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대한민국의 보수화 경향과 언론 영향 분석

1. 한국 사회의 보수화: 현실인가 미디어 프레임인가?
한국에서 보수화 현상이 실제로 진행 중인지, 아니면 언론 보도와 프레이밍에 따른 인식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일부 데이터는 젊은 층에서 보수 성향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갤럽 조사에서 2020년 1월 당시 20대의 18%만이 자신을 보수로 규정했는데, 2024년 1월에는 그 비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 또 2022년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59%가 보수 정당 후보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반면, 20대 여성의 지지는 34%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20대 남성 유권자의 72.5%가 보수 후보를 선택해, 60대 남성보다도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표면적으로 청년층의 보수화를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보수화에 대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은 “청년세대의 보수화에는 설득력 있는 논거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과거에도 2000년대 중반부터 언론이 ‘보수적인 20대’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것이 실제 이념 지형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진보 성향의 일간지 등에서는 “20대 보수화”라는 보도가 나올 때, 실상은 청년들이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표출하는 현상을 보수 성향으로 단순화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는 “언론에서 ‘20대 남성이 보수화됐다’는 기사가 화제가 되면, 저는 ‘청년층이 힘든 현실의 책임을 집권당에 묻는 것’이라고 답한다”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즉 청년층의 표심 변화는 이념적 신념의 급변이라기보다 그때그때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반응, 특히 집권 세력에 대한 심판 심리로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한국 사회의 보수화는 일부 지표로는 드러나지만, 언론의 보도 방식과 프레임이 이러한 인식을 증폭하거나 왜곡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2. 언론의 ‘기계적 중립’과 저급한 콘텐츠의 영향

한국 언론의 ‘기계적 중립’(양비론적 보도 태도)과 질 낮은 뉴스 콘텐츠는 국민의 정치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기계적 중립이란 문제의 본질을 짚기보다는 여야의 주장을 단순 나열하여 균형을 맞추는 보도 행태를 말합니다. 그 결과 독자들은 정치 이슈에 대해 피로감과 혐오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를 들어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한 신문은 나경원 의원의 “입법쿠데타” 발언과 이해찬 대표의 “조폭만도 못해”라는 반응을 제목으로 그대로 나열했습니다. 또 다른 신문은 여당 의원들의 “징역 5년 각오해라”와 야당 의원들의 “50년도 살 수 있다”는 말을 함께 제목에 실었는데 , 이러한 극단적 발언의 병렬 보도는 갈등의 맥락을 설명하기보다 양쪽 다 똑같이 과격하다는 인상만 남깁니다. 이처럼 아무런 해설 없이 상반된 주장만을 전달하는 보도는 정치혐오를 키우고,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는 다 똑같다”는 냉소에 빠지게 합니다 .
한편, 저질 뉴스 콘텐츠의 범람도 문제입니다. 클릭을 유도하는 선정적 기사,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남발, 연예와 가십에 치우친 보도가 난무하면 정작 중요한 정책 이슈나 사회 구조적 문제는 가려지기 쉽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국민은 정치에 무관심해지거나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 일부 매체 비평에서는 언론이 청년 관련 뉴스를 다루면서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등의 현실은 외면한 채, 자극적이거나 피상적인 내용에 집중한다고 지적합니다 . 이는 청중으로 하여금 현재 사회 문제의 진짜 원인보다는 눈에 띄는 현상만 보게 하여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결국 언론의 기계적 중립과 부실한 보도 행태는 건전한 여론 형성을 막고, 정치적 냉소와 무관심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진짜 보수’ 담론과 한국 보수정치의 이념 구현

한국 정치에서 **‘진짜 보수’**란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보수라 함은 국가 안보와 질서를 중시하고 시장경제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 가치의 유지·발전을 선호하는 이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보수주의는 오랫동안 반공(반북) 이념과 밀접히 연관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보수주의는 강력한 반공 성향을 띠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반대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안보를 지키려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또한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며 발전주의, 친기업, 노동운동 견제, 강한 국방 등이 한국 보수정당의 주요 입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짜 보수’가 있는가에 대한 담론이 활발합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보수 정당이 과연 보수 이념에 충실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예컨대 야당 대표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고 몰려다니는 게 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나”라며 현재 여당(국민의힘)을 보수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즉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나 법치를 훼손하는 세력은 보수라기보다 범죄집단에 가깝다는 극단적 지적도 나온 것입니다. 한편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보수의 가치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보수정당이 부자나 기득권만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벗고 “도덕적이고 따뜻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는 양극화와 청년층 좌절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적 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현재 집권 보수세력은 시장 활성화와 안보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약자와의 동행 등 포용정책을 표방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념이 얼마나 정책에 구현되고 있는지는 논란의 대상입니다. 노동정책에서의 강경한 stance, 검찰·사정기관을 통한 강압적 국정운영 등은 전통적 보수의 자유와 질서 존중과 부합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낳습니다. 결국 한국 보수정당의 이념 구현은 진행형이라 할 수 있으며, ‘진짜 보수’의 모습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 2030 세대의 보수화: 사실과 데이터로 본 분석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20·30대 젊은 세대의 보수화가 자주 언급됩니다. 과연 이들이 실제로 보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몇 가지 지표는 2030 세대의 보수 정당 지지 강세를 보여줍니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20대 남성 다수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20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 이후 2022~2023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0대 남성의 보수 정당 지지율이 동 연령대 여성보다 높고, 30대에서도 남성 위주로 보수 성향 응답이 늘었습니다. 2025년 1월 셋째 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각각 46.6%, 46.4%)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41.3%, 37.1%)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불과 몇 주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해당 조사에서 나타난 2030 세대의 정당 지지율을 비교한 것입니다.
2025년 1월 리얼미터 조사에서 20대·30대의 여야 정당 지지율 비교 (노란색: 더불어민주당, 주황색: 국민의힘)
출구조사와 여론조사뿐 아니라, 이념 정체성 조사에서도 청년층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국갤럽의 장기 조사에서 20대 중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2010년대 중반까지는 10%대에 불과했으나, 2020년대에 들어 20%대 후반30%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반대로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예전보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대 교체와 이슈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2016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의와 개혁을 요구하며 진보 성향을 보였던 청년층이, 5년여가 지난 후에는 공정과 성장, 안보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수정당으로 눈을 돌리는 양상입니다. 예를 들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90%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지만 , 불과 몇 년 후인 2022년 대선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남성 청년층 상당수가 보수정당을 택했습니다.
다만 20대·30대의 보수화를 단순화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이들의 투표 행태에는 성별 차이가 큽니다. 20대 여성은 여전히 진보 성향 후보나 의제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20대 남성은 군 복무 문제나 페미니즘 논쟁 등에서 반발심이 커져 보수 쪽으로 이동한 측면이 있습니다 . 또한 30대의 경우 20대보다 다소 진보 정당 지지 성향이 높지만, 과거 386세대(40대 후반~50대 초반의 진보 성향)에 비하면 정치 참여나 이념적 일체감이 약합니다. 2030 세대의 표심은 상대적으로 유동적이고, 특정 이슈나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부동산 가격 폭등, 취업난, 코로나19 대응 등에 실망한 청년층이 정권 견제 심리로 야당(보수정당)을 택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숫자상 보수정당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이념의 보수화로 볼지, 아니면 정책 불만에 따른 정권심판 성향으로 볼지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20대와 30대의 보수화 현상은 일부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 근본 원인은 세대 전체의 가치관 변화라기보다 구조적 어려움과 정치권에 대한 실망에 기인한 현상적 보수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해외 주요국 젊은 층 및 전체 유권자의 성향 변화
마지막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정치 성향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청년층의 보수화 또는 진보화 경향은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몇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젊은 층이 진보 성향이 강했으나 일부 변화 조짐이 있습니다. 최근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어린 유권자층(1824세)**이 바로 윗세대(2529세)보다 자신을 보수라고 답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824세 그룹이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2529세 남성보다 5%p 높았습니다. 이는 미국 정치에서 이례적인 현상으로,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과 정치권에 대한 환멸, 그리고 트럼프 현상의 영향으로 젊은 남성층의 인식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Gen Z(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사회 이슈에 있어서는 여전히 진보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기 규제, 환경, 인종 평등 등의 분야에서는 청년층이 적극적인 개혁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편 젊은 여성 유권자들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진보 성향으로 남아 있어, 남녀 젠더 간 정치 성향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즉, 미국 청년층 내부의 분화(남성 일부 보수화 vs. 여성의 강한 진보화)가 두드러지는 추세입니다.
일본의 청년층은 오랫동안 정치 무관심층이 많았으나, 투표 행태만 보면 보수 안정 지향이 뚜렷합니다. 2017년 총선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0대 후반~20대의 절반 가까이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LDP)에 투표 의향을 보였는데, 이는 40대 이상의 지지율보다도 높은 수치였습니다 . 실제로 젊은 세대 절반 가까이가 보수 여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돼, “일본의 젊은이들은 의외로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이러한 경향 뒤에는 장기 집권당인 자민당에 대한 익숙함, 사회 혼란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 그리고 일본 경제의 정체 속에서도 안정된 일자리와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오히려 고령층이 사회변화에 적극적이고, 젊은 층일수록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 요컨대 일본 청년들은 눈앞의 안정과 실리를 중시하면서 보수적 선택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세대 반란이 아닌 세대 순응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유럽 주요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청년층의 정치 성향이 다소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2010년대 후반 기후변화 운동이 일어나면서 독일, 스웨덴 등지에서 젊은 층이 녹색당 등 진보적 환경정당을 지지해 “그레타 세대(Generation Greta)”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 그러나 2020년대에 접어들어, 특히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각국에서 극우 성향 정당들이 청년층 표심을 상당히 흡수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유럽 연합(EU)의 여러 회원국(독일,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에서 25세 이하 유권자들 사이 극우 정당 지지율이 급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생활비 위기 등 연이은 위기 속에서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은 틱톡,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능숙하게 활용해 청년층에 호소하고, 반기득권 정서를 자극하여 하나의 “젊은 반문화” 이미지를 얻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프랑스에서는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18~24세 유권자의 25%를 획득하여, 이전 선거보다 이 연령대 지지율을 10%p 끌어올렸습니다 . 독일에서도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5세 미만에서 16%의 지지를 얻어, 전체 유권자 대비 두 배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 물론 유럽의 청년층이 모두 극우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별로 편차가 큰데, 예를 들어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 청년들이 기존 제도에 불만을 표출하는 방향(극좌 혹은 극우)으로 나뉘고, 독일, 프랑스처럼 다문화 갈등과 이민 문제가 부각된 나라는 극우 성향이 두드러지는 식입니다  . 전반적으로 볼 때, 유럽 청년층의 정치 지형은 전통적 좌우 이념이라기보다 기성 질서에 대한 반발과 불안 요소에 대한 반응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한 언론은 “요즘은 젊은이도 극우를 찍는다. 더 이상 극우는 장노년층만의 현상이 아니다”라고 평하며, 이는 주거 불안, 고용 위기 등으로 좌절한 세대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정리하면, 미국은 청년층 내부의 성향 분화(특히 남성 일부의 우향우), 일본은 청년층의 보수적 안정志向, 유럽은 일부 국가에서 청년층의 극우 포퓰리즘 부상 등이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 세계 청년들은 기후변화, 사회적 평등, 디지털 권리 등 새로운 의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정치 성향을 단순한 좌우 이념 스펙트럼만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각국의 맥락과 세대적 경험을 고려할 때, 청년층의 정치 성향 변화는 그 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거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20·30대 보수화 논쟁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현상 이면의 원인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노력이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국내 여론조사 및 언론 보도 , 언론비평 자료, 국제 사례 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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