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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마이벨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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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냥 아무렇치도 않은 날처럼 아무렇치도 않게 밖을 나와 서성인다. 누구라도 만났으면 하는 날에 무작정 고덕역 베스킨라빈스 골목을 지나 아무렇치도 않게 공목길을 지나노라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돠 그 회한들을 생각해 본다. 이 골목길처럼 익숙해질땐 그 골목길만큼 나이를 먹고 그 익숙함 만큼 늙어가리라! 30w 백열등이 온 그 골목길을 밝히고 Black out되고 필리멘트가 녹슬어 핀 빨간장미처럼 화려한 젊은날이여 야트마한 산에 둘러 쌓이고 막힌 창자같이 구불구불 꼬여있는 내 기억같으뉴고덕동 골목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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