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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by 링마이벨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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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은 지 애비 어미도 못 알아보게 한다고 한다. 낮술만 그럴까? 낮술을 먹는 애들이 오죽허면 낮술을 지 애미 어미도 없이 먹게 했을까? 술은 참 사람을 편하게도 하지만 모든 감각 기관과 습관 생활의 모든 대응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삶의 리듬감을 부여한다. 생동감들 나는 그래서 sometimes 먹는 낮술을 사랑한다. 너무나 익숙한 모든 것들에 대응하는 그 낯선 대응이 사랑스럽다. 그 삶의 무계획이 그 애드립이 좋다. 살아있고 생기가 있어서 이 바둑판 같은 세상에서 일로 먹었지만 나의 삶이 모두 투영된다. 내 삶이 관여도가 깊어지면서 나는 주체로서 튀어오른다. 하나의 주체로 돼살아난다. 고로 술은 대단한 각성이다. 각설탕이다.

다면 뱉고 쓰면 두고두고 머릿속에 고이 개어 놓는다. 꼭꼭 잘 개어놓은 옷은 망가트리는것이 더 기분좋다. 인간은 그래서 성악설이라고 생각한다. 모래성을 쌓은것을 보면 난 엄청난 파괴욕구가 인다. 파란 하늘에 한줄기 흰두름이 저 편한 이뉴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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