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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메아리

by 링마이벨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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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람의 가르침은 모양을 따르는 그림자소리를 따르는 메아리 같습니다. 질문하면 답해즙니다 모든 궁금증을 풀어줌니다 누구든 상대해줌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소리도 없지만 움직이면 어디든 갑니 다, 그대들과 함께 혼돈의 세계를 드나돌고 끝없는 경지에서 노닙니다. 자유톱게 오가며 해와 함께 영원합니다. 그의 말과 모습은 ‘큰 하나(大同;' 와 함께합니다. 크게 하나가 되니 다'라는 나라는 생각이 없습니다. 나라는 생각 이 없는데 어찌 ‘가진다(有)'는 생각을 하겠습니까? 가진다(有)’를 살핀 자 는 이전의 군자였습니다. ‘버린다(無) 를 살피는 자는 천지자연의 벗들입 니다”

별게 아니라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무언가' 있습니다. 보잘것 없어도 의지하지 않을수 없는‘사람들 民이 있습니다. 귀찮아도하지 않을 수 없는 ‘일’ 들이 있습니다. 불완전해도 공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법이 있습니다. 멀어지더라도지키지 않을수없는것이 ‘정의壌),입니다. 너무 친해지더라고 넓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랑’입니다. 한계가 있지만 쌓아가지 않을 수 없는것이‘예’입니다.적당하지만 높이지 않을수없는것이 본래모습입니다. 하나이면서도 바뀌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길입니다. 신비로우면서도 하지 않는 게 없는 것이 ‘자
연 (天)’입니다.

그래서 성인은 자연을 살피지만 자연을 조작하지 않습니다. 본래 모 습을 실현하지만 거기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길에서 나오기 에 억지로 꾀하지 않습니다. 사랑할 때도 사랑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정의에 다가가더라도 정의를 쌓지 않습니다. 예의를 따를 때도 그예에 얽매 이지 않습니다. 일을 해야 하면 피하지 않습니다. 법을 적용하더라도 함 부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믿고 의지하게 되면 그들을 존중합니다. 무언가 인연을 맺으면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어떤 것도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지만 필요한 것들입니다.

자연에 밝지 못한 사람은 본래 모습이 불순해집니다. 길이 막힌 사람은 아무것도 저절로 되는 게 없습니다. 길이 막힌 사람들이여! 블쌍하구나!

그러면 길은 어떤 길일까요? 길에는 ‘자연의 길》’이 있고 ‘사람의 길이 있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 없이(無簡 받들어지는 것이 자연의 길 입니다. 억지로 번거로워지는 것이 사람의 길입니다. 자연의 길이 군주이고 사람의 길이 신하입니다. 그런데 자연의 길과 사람의 길이 서로 멀어 지고 있습니다. 살피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좋아하고 찾는 이유는 자연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곳도 안 하는데 매일 같은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변화무쌍한데 그는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무털하다는 것은 무심하다는 말로 오해가 날 수 있지만 이 경계를 알아 차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무의미한 사진에서 느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무는 그대로인데 나도 그대로면 서로를 받아 줄 수 있을까요! 저 수많은 잎들이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나무라는 속성에 더이상 그 메타포에는 근접했지만 실상 저 나무에 구체적으로 저 잎들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삶은 어떤 무의미로 무미 건조함에서 즐겁지만 흥분됨 없이 그 즐거움 그 열정을 즐긴다는 건 참으로 어렵지만 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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