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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13

mbc 송년특집 '나의 살던 고향은'... 12월 24일 북한 프로그램을 생생히 볼수 있다는 것이 넘 새롭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온 남한 사람들의 삶 그 이면에 감춰진 고향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다 다. 북어를 말려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 평생 노동과 삶으로 지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뇌경색과 뇌출혈의 아들을 둔 아들이 아버지를 낯설어 하는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 원양어선을 타는 할아버지, 아들의 이야기, 또 그 아들의 이야기 3대를 이어본다. 사이가 서로 안좋아도 그냥 산다는 이야기 오랫동안 살지만 타향으로 느끼는 탸향살이라 생각하는 사람 평생 타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원산으로 간다. mbc가 또 한건 했다. 원산 앞바다에서 판매하는 여러가지 생선과 시장 사람들 북한의 사람들 이야기 그 얼굴들 우리의 문화.. 2022. 12. 24.
아버지 이 이름이 썩 나에게는 친숙하지 않다.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의 부재를 일상으로 평생 자라왔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웃방에서 기침을 많이 하셨고 항상 누워 계셨던 것 같다. 이부자리와 함께 했고 항상 내이름을 부르며 엄마한테 아버지가 원하는 바를 일상적 심부름이 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의 부재는 사실 청소년기를 지나치면서 어머니의 자리만으로 빈자리 없이 자라왔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삶을 공유해야할 때는 그러한 아버지의 부재와 아버지의 역할을 보아오지 못했던 나로서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아이들이 또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때는 덜하지만 대학을 가고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의 의견을 .. 2022. 11. 8.
1028 1028 나에게 이 10월은 왜 이렇게 힘들까? 홍천에서 청운면으로 가는 6번 국도의 많은 낙엽들이 이렇게 하잖아 보이고 나와는 상관없어 멍하니 10여km를 지났나 봅니다.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니다. 어렵고 힘든 때 모든 것 마다않고 이렇게 건강하게 키워 주셨는데 저는 오늘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두눈을 마주 칠 수 없었고 내내 어머니의 작은 눈과 마주치면 너무나 감정적으로 변해져 가는 너무나 죄송스러운 저를 보았습니다. 잠깐 면사무소에 들려서 가족관계증명원을 떼고 주민등록등본을 떼는데 종이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뭘 하며 살아왔는지 한장의 졸업증명서와 아이들을 남 부럽지 않게 키워야 한다는 그 사명감만으로 지내왔는데 어머니 앞에서 그 사명감이 오늘 너무 초라하고 너무나 공허해서 견디기 힘든.. 2022. 10. 28.
나이 나이 든다는 것 앰뷸런스 소리에 여러 가지 상상을 한다는 것 불안감이 비 온 후 운동장에 물 고이듯 여러 개 고여있다는 것 멍한 기억이 반복돼 새벽녘 화장실에 가듯 횟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적어 뭔가 촛불에 파라핀을 태우며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 사랑한 사람들보다 같이 오래 같이 갈 사람을 추스려 더욱더 적어지는 것 아들로 나이가 많이 들면서 더욱더 말라가는 어머니를 본다는 것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자녀의 내 앞날 보다 이제는 자식의 앞날을 더 걱정하는 것 하나 둘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넷 세던 나이를 어느 날 세지 않고 나이를 줄여 말한다는 것 어머니를 존경하고 아버지를 찾게 돼는 것 세끼 밥을 먹으면서 그 어려운 때를 걸어오신 나의 어머니를 일제 강정기 625 보.. 202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