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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Place

정주간

by 링마이벨 201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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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間은 글자로 풀어보면 솥을두는 부억사이에 라는 뜻으로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지방에 널리 퍼져있는 정주간이라는 형태의 집이다. 추운지방에서 볼수있는 부엌과 트여있는 온돌방을 말하는데 난방이 되기 때문에 식사나 가족이 단란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부엌 한 아궁이를 쓰면서 열효율을 극대화하고 방마다 아궁이가 있는 것보다 편의성과 실용성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우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지방은 워낙 추울 것 같다. 추위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것으로 보일 것이다.  중앙난방 구조와도 비슷한 것 같은데 한 군데에서 모든 방을 덥히는 것이다. 나는 구지 지역성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이북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전통적인 인습에 대해 여성의 따스함을 좀더 생각하고 배려하지 않았을까 한다. 경상도 전라도에서 볼수있는 99칸이든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방마다 아궁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여자들을 위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씀씀이가 더 들어가 보인다. 기후적으로 추운 지리적 특성에 추가하여 말이다. 추워서그런지 현재의 아파트 구조와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 널리 퍼져있는 방식이네... 추워서 밖에서 음식을 만들기에는 별도의 난방공간과 별도의 열이 필요하지만 이 공간은 집안내에서 잔여열로 음식을 만드는데 춥지 않고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수 있는 개념이다. 결국 가부장적인 문화형태속에서 어찌보면 가장 인간적이고 정감있는 가족문화의 한 형태로서 인식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아파트의 시작이라고 보아도 무리하지 않을 듯 하다. 

정주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왜 남남북녀라고 이야기를 했을까? 그럼 남쪽의 남자는 찌질이였을까? 아무래도 일제강정기 이후 독립운동 애국지사가 모두 북한에 체류하는 한편 이남은 리승만의 남한 정부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살아서 그렇게 이야기한 근대의 산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 우리의 지금 문화는 남한만의 정부로 그 체제로 이미 80년 가까이 존속돼 왔기 때문에 그 우리만의 사고방식이 이제는 철저하게 자리 잡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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