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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by 링마이벨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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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몹시도 황량한 한해가 지나갔다. 너를 보내고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은 진실을 접한다. 산에 뿌렸다는 너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조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오지 않다가 청평을 지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너와 한 세월 수많은 추억들 앞에 너무 초라한 지금의 나를 생각하며 그동안 전화오면 바쁘다는 핑계로 저녁 전화로 술취한 객기로 이번주 다음주 하다가 짬내어 내려갔다 너랑 마신 낮술로 정신이 혼미해져 저녁에 구지 닭도리탕 먹고 올라가라는 네 말에 가족과의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급히 서울로 올라온 한달전의 기억이 너무 슬퍼진다. 쫌 더할걸 그 시간을


닭도리탕을 보면 네 생각이 난다. 참 많이도 너랑 다녔는데 춘천 곳곳을 술먹고 도망치고 술취해 벽을쳐서 손을 깁스하기도 하고 술먹고 너네 집 기숙사에서도 많이 자고 너랑해외여행 못해보고 보내서 넘 가슴이 아프다

지금 내가 춘천을 가는데 넘 가슴이 아프다
가까이 갈수록 울컥울컥 옛정으로 나는 지금 가슴이 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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