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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들

치매

by 링마이벨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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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치매를 앓는 부인의 뒷바라지를 하는 60대부부의 이야기를 TV에서 보았다. 아마도 남편이 누군지를 모르고 지능은 13세의 수준이라고 한다.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고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고 잠시도 곁을 두지 않으면 다시 집을 찾아 오지 못한단다. 집을 나가면 집을 찾지 못하는 수준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항상 남편이 항상 옆에 있을 수 밖에 없는 한 부부의 이야기다. 인간답게 사는것의 기준중에서 우리는 삶의 조건들을 이야기하지만 기억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기억이 얼마나 행복의 근본인지로 인식하는 변화인것 같다. 만약 불행하더라고 그 일부중에 행복한 감각이 있었다면 그 행복의 단편적인 기억으로 오히려 그 불행한 전체를 행복이라고 인식할 수 있고, 거꾸로 안락하지만 거꾸로 하나의 불편한 사실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욕심을 부리는 것도 사실 행복이라는 것은 기억의 연상 기억의 피라미드로 생각이 된다. 그 행복의 브릿지인 기억을 잃는다는 것 오히려 송두리째도 아닌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잃기 시작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최근에서 과거로 역행하는 기억을 상실 순서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과거 보았던 영화인 벤자민 버튼이

라는 영화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늙어가는데 나는 점점 젊어져 가는 시간의 설정과 그 현실들이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꾸로 자식을 낳았는데 나는 젊어가고 내 아이가 늙어가는 것을 거꾸로 보게되는 묘한 시선과 그 아픔이 다가온다. 이 영화는 거꾸로 기억은 유지하고 있는데 외양이 점점 젊어져 가는 영화라면 치매는 거꾸로 외양은 나이에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는데 기억을 잃어버리며 지식이 낮아져 가는 것이라고 본다면 후자의 경우가 전자의 경우보다 더 슬픈상황인데 본인은 그 슬픔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주위의 사람들 지인들이 그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아픈것과 주위가 아픈경우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듯하다. 내가 치매를 앓게 된다면 내가 내아들과 딸 와이프를 알지 못하고 나의 유년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픈지 생각만해도 슬프다. 거꾸로 무지 슬픈영화인데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덜 사실적으로 느껴지고 아픔이 줄어들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슬픈 영화 애틋하지만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보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젊고 싶은 욕망, 그 욕망이 충족된다면 우리의 삶은 이렇게 가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기억을 담보로 한다는 공통된 생각 그 공통된 생각에서 행복을 이루는데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단기기억 최근의 기억부터 상실하게 된다는 시간적인 순서로 만약 나와 최근에 가졌던 Recency부터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 거꾸로 내 최근에 내 가장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 할 것이고 과거로 퇴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장년기에 유년의 기억만으로 가득채우고 삶을 산다는 것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상처를 너무 많이 줄듯하다. 내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아침이다.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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