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을 걸고

아이를 기다린다.
밥을 먹기위해 식탁의자에서 창 밖을 쳐다본다.
봄을 기다리며 아직도 차가운 날씨에 패딩을 입는다.
머릿속에 지난주중에 먹었던 숙취들이 스멀거리며 올라온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 집 방향을 보며 수구지심을 떠올리며 어머니 본지가 지난 추석이후 몇주가 지나갔는지 돌아본다.

대학입한 조카에 점심을 언제 사줘야 하나 하며 몇 번의 생각을 하고 또 한다.
머릿속에는 지구를 채울만한 생각이 차있다.

글콘 아침에 출근하며 b5 백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