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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by 링마이벨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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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는 물수건이고 싶다. 나는 원래부터 물수건은 아니었다. 누군가의 얼룩 오물을 제거하는 나는 원래 아주 소심한 아이었다. 마음도 약허고 아주 소시민스러운 물수건 말이다. 나는 습기먹는 하마도 아니요 평범한 수건이었는데 나를 원하는 이유는 당신들이 더럽기 때문이다. 나는 그 더러움을 먹어야만 살 수있는 삶이다. 물과 얼룩을 먹는것이 내가 다할 수 있는 수단이요 목적이다. 하도 당신의 축축함을 먹다보니 어느덧 나는 습기에 익숙해졌고 더러움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가끔 습기를 안먹고 얼룩을 안 먹으면 오히려 나는 나 자신이 상당히 어려울 따름입니다. 나는 오늘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마치 내가 예전에 나를 잃어버렸던지 아니면 내가 나를 서운해할때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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