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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잎

by 링마이벨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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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잎은 병충해로 송충이기 잋살을 갉아먹은 잎으로 보인다. 키큰 미루나무 잎 같기도 아니면 플라타너스 잎 같기도 한 것같은 가을을 느끼는 병처럼 생겼다. 어두운 하늘에 오로라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면 네온전등처럼 발그레 솟아오르는 창호지 빛 같기도 하다. 나는 아침 먹다가 문득 저 솔잎을 갉아먹는 한마리 송충이가 되는 듯 하다. 송충이가 갉아먹은 가을의 잎 삶의 잎사귀가 앙상하게 말라간다. 와인 병에서 가을을 느낀다. 나는 문득 가을 한 모퉁이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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