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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by 링마이벨 2017.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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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흡사 기억이란 새 나무에 새순을 돋게 한다. 내가 차던 그 많던 기억과 과오들이 땅바닥에 시페처럼 나 뒹군다. 내가 잃고싶은 것들과 내가 찾고싶은것이 같이 있는 그 땅위에 나는 흡사 인형처럼 나무처럼 객관화되어 내 존재를 잃게 된다.
사리처럼 존재보다 과한 습작들을 본다.
스케치처럼 밑그림처럼 실제보다 더
걸어온 길들보다 걱정스레 많은 길들을
오르지 못한 산에서 가파르게 내려갈 걱정을 해본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길을 덜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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