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by 링마이벨 2017. 1. 27.
반응형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내일이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빗물로 아니면 없어져 버리는
존재이기도 하고 부피이기도 하다가
다시 채웠다가 다시 원점으로 바람퍼럼 사라져 버리는
존재 아닌 형태아닌 형태로
나는 물이기도 하고 흙이기도 한 아님 그냥 사라져 버린
눈속에 허상 눈속의 거짓이요
나는 영원이기도 한 영원하지 못한 그냥 나일뿐
그냥 허허로울 뿐
그 아무것도 아닌
영파껍질같은
속도 아닌 속
속도없는
또한 속 깊지 않은 얕은 양파껍질같은
외부인지 속인지 모르는
껍질만으로 살아갈 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