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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by 링마이벨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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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달을 가렸네 나는 예전에 달을 칭송했는데 나는 요즘 변화무쌍한 구름이 좋다. 이 사진은 11시쯤 찍은 사진인데 너무 좋다. 약간 을씨년 스럽기도 하고 섬칫하기도 한데 지금 밖에는 소쩍새가 울고있다. 아마도 이새는 시골에서 저수지 주변에서 많이 듣던 울음소리로 기억된다. 이밤에 나는 상일동 끝에서 산에서 내려오는 신선한 공기를 쐐매 바람소리를 듣는다. 바람소리와 산속의 냄새를 맡는다. 간간히 앞으로 달리는 차소리와 경적소리 배달 오토바이의 요란한 크랙션 소리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유난히 우리집은 청각이 발달할 수 있는 여러가지 꺼리를 가지고 있다. 낮에는 그저 삭막한 빌라촌이지만 밤에는 많은 새소리와 여러소리들이 나의 상상력을 많이 일깨워 준다. 나는 이 산속에서 밤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조만간 여름이 오는 소리와 가을이 오는 소리 작년에 보았던 눈오는 새벽을 기억하고 있다. 불현듯 작아지는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을 느끼며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날을 생각한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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