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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국수

by 링마이벨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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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엔 좋아하는 이와 오손도손 모여 장을 얼큰하게 풀어놓은 국수 말아먹고싶다. 인심좋은 아줌마가 말아주는 멸치국물에 고명으로 겨란얇게 썰은 것 하나만으로 국물 낸 참깨 필요없고 다른것 전혀없는 다시다 맛 나도 좋은 가을 국수 한 그릇 말아먹고 싶다. 연인도 말고 고향친구같은 이미 이세상에 없는 순민이와 같이 먹던 그 고운 멸치국수 한 그릇 말아먹고 싶다. 구지 해야할 말과 할 이야기들이 따로 있는 친구말고 같이 쳐다만 봐도 즐겁고 흥이 나는 친구와 따뜻한 국수 말아먹고 싶다. 춘천에 가 아침술에 먹던 전병하나와 국수 말아놓고 소주 한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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